PBR 낮은 주식, 정말 저평가 맞을까?

이번 시간에는 가치투자와 관련된 PBR 낮은 주식 정말 저평가가 맞을까? 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한 때 저도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에 꽂혀 열심히 PBR 낮은 주식을 찾으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요, 어느순간부터 이런 노력들이 의미가 크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라면 PER이나 PBR과 같은 전통적인 분석법에 대해서 한 번쯤은 이해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PBR 낮은 종목을 왜 사람들이 저평가라고 착각하는지, 그리고 뜻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같이 보실까요?

PBR이란?

PBR이란 주당 순자산이 시장에서 몇배에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PBR이 1이라면 현재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정확히 일치하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PBR은 보다 쉽게 계산할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에서 총자산을 나누어주면 됩니다.

따라서 보통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PBR 이 1보다 작다면 저평가, 1보다 크면 고평가로 본다고 하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PBR 1 미만의 종목을 고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종목들을 보면 심지어 PBR이 10배까지 가는 것들도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자산 가치에 10배의 배수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영학 이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PBR 낮은 주식 투자 시 주의사항

업종 전망 확인

  • PBR이 낮다는 것은 저평가된 종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만약 해당 주식의 가치가 정말 좋다면 사지 못해 안달난 투자자들이 많아야 정상이고, 주가 또한 평균치보다 높게 형성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기에 PBR이 낮다는 것은 해당 기업, 나아가 그 기업이 속한 업종에 대한 전망이 높지 않다는 것을 반증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주가는 저평가가 아니라 적정 수준일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증시에서 PBR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은 철강, 조선 등 산업고도화 시기의 2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이들 산업은 당연히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지금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업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조선 산업의 경우 한때 대우조선해양의 파산 위기로 큰 침체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들은 PBR이 1 미만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ROE, PER 지표 확인

  • 1번의 이유처럼 단순히 PBR 지표만 보는 것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앞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속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는 편이기 때문에 굳이 PBR 관점 투자가 의미가 있나 싶을때도 많습니다. 
  • 그럼에도 PBR 낮은 주식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ROE와 PER 지표를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ROE는 회사의 자산 구성 부분 중 주주의 것에 해당하는 자본에 대한 수익률을 말합니다. 
  • 또 PER는 한해동안 벌어들인 주당 순이익이 시장에서 몇배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먼저 ROE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 수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에 대한 수익률이기 때문에 이것이 높다는 것은 주주가치가 금방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PER까지 낮으면 회사의 진정한 가치에 비해 시장의 평가가 박하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큽니다.
  • 따라서 이 때는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눈여겨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러나 PER가 높은 상태로 나온다면, 회사가 필요 이상으로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 혹은 회사가 자산을 잘 활용하지 못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로 투자를 좀 더 심사숙고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 PBR

동일 업종 타 종목 비교

  • 1,2번의 조건을 체크하면서 ROE가 높고 PER, PBR 모두가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을 발굴했다고 쳐봅시다. 그렇지만 여기서 끝난 것이 결코 아닙니다. 
  • 만약 동일 업종의 다른 종목도 비슷한 조건이라면 결코 저평가라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대표적으로 황금에스티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 PBR은 항상 0.3~0.8 수준으로 낮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이 회사가 속한 철강없종의 타 종목들과 비교해보면 PBR 수치가 결코 낮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 또한 기본적으로 유형자산의 비중이 큰 제조업체의 경우 IT업체에 비해 PBR이 낮게 나오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렇게 PBR 낮은 주식에 대해 고찰해보았습니다. 많은 주식 투자 방법론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의 중심입니다. 내가 어떤 투자법을 따르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패는 많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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