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뜻과 무상증자와의 차이, 주가에의 영향

실적이 우량하지 못한 기업에 투자하다보면 종종 유상증자 이슈로 골치를 앓게 될 때가 있는데요, 그 때마다 유상증자 뜻 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이 많으실 것입니다.

유상증자 공시는 장이 끝난 후 나오는 경우가 많아 자칫 날벼락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수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다음날 주가 급락은 확정된 수순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유상증자 뜻은 무엇이고, 양대산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무상증자와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또, 유상증자 후 주가 향방과 악재로서의 유상증자 이슈를 맞지 않기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먼저 증자란 “자본금을 증가시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유상증자는 새로 주주들로부터 신규자금을 투자받으면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새로운 자금 유입 없이 실시하는 자본금 증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유상증자는 새로 주식을 발행해 주주들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반면 무상증자는 회사 내에 유보되어 있던 자본잉여금을 주식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유상증자, 주가에 어떤 영향?

유상증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합니다. 그 이유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해서 기업가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이상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 폭은 유상증자 규모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자본금 대비 50% 이상의 대규모 증자라면 하한가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상증자는 대부분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실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인식도 나빠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습니다

돈 잘벌고 회사 유보 자산이 많다면 굳이 주주들의 욕을 들어가며 증자를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시장에서는 유사한 개념으로 오퍼링(Offering)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과는 다르게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공시가 나오면 주가는 보통 40~60% 하락하는것이 공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로 무서운 공시이기도 합니다.

유상증자, 주가상승도 가능?

아주 드물게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하나 정도의 빈도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유상증자를 피하는 방법을 익혀놓는 것이 좋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유상증자 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매출 및 실적 증가가 확실시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해 어쩔 수 없이 공장증설을 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즉, 공장 설립 비용을 증자로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공장이 완성된 후 실적증가가 보장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당연한 투자로 보는 것입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자금조달이고, 대부분 현재 경영상황이 어려워 자금을 수혈받을 목적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유상증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골라내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그 전에 유상증자 위험을 피하기 위해선 주식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니, “저평가 우량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한 칼럼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유상증자를 주로 실시하는 회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본잠식이 이루어진 기업

  • 자본잠식이란 내가 사업을 위해서 투자한 초기 자본금을 까먹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예를 들어서 햄버거 가게를 차리기 위해 내 돈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자본금은 100만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사업이 잘 안되어 사업에서 철수할때 나에게 떨어질 돈이 5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면 자본금을 50만원, 100만원의 절반을 까먹었기 때문에 자본잠식률은 50%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재무제표 상으로는 자본총계와 자본금의 추이를 살펴봄으로써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본금은 위에서 언급한 “사업 초기투자금”을 의미하며 자본총계는 회사가 사업을 통해서
  • 돈을 벌어들이고 잃은 결과 사업을 처분했을 때 나에게 남는 돈을 의미합니다.
  • 따라서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다면 자본잠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유상증자는 자본잠식을 막기 위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자본잠식이 진행중이라면 언제라도 공시가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과거 CB나 BW 발행기업

  •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줄 안다” 와 같은 속담이 있듯이, 과거에 추가 자금조달을 했던 이력이 있는 회사들이 또다시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 그 이유는 회사에 돈이 필요할때마다 사업을 진척시키는 것보단 주식 장사로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공시가 떴을 때 자금조달의 목적을 살펴보면 보통 채무상환이나운영자금 조달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회사 전망이 어두운데,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자 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상증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관련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갑작스러운 공시와 주가 급락에 소중한 돈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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