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직이란 우체국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계리직 10년차 연봉 및 실수령액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우체국에서 근무하니까 물건 분류하랴, 고객들 맞으랴 은근 바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업무를 하는지도 같이 알아봅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는지 방법이나 현실에 대해서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같이 알아보실까요?
계리직 공무원, 정말 할만한 직업일까?
계리직 월급 및 연봉
계리직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공무원 봉급표에 따라 급여가 지급됩니다. 가장 난이도가 높지 않은 9급 계리직의 경우 1호봉은 2022년 기준 기본급이 168만원으로 산정이 되어 있습니다. 10년차의 경우 228만원입니다.
임용된지 약 5개월 정도 지난 신입은 수당까지 합쳐서 실급여액이 215만원 가량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세전이기 때문에, 세금 및 각종 기여금을 차감하면 200만원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족수당이나 시간외 수당 등을 더 챙겨갈 수 있다면 조금 더 플러스가 되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9급 31년차가 되면 기본급이 약 335만원 정도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30년이 넘도록 근무하는 동안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올라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공무원 기본급 외 수당은 아래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계리직이 속한 우정직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수당들은 특수업무수당이라고 해서 이들만 받을 수 있습니다.
연구업무수당
- 모든 우정사업본부 공무직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교육원 등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입니다. 9급은 매월 4만원을 지급받게 됩니다.
전산업무수당
- 행정 PC 및 통신 기기 등 전산을 다루는 직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으로, 연차에 따라 다르게 지급됩니다.
- 신입직은 보통 2만원이 지급되고 1년차 이후로는 3만원, 3년이 넘은 직원에게는 5만원이 지급됩니다.
민원대응수당
- 직접적으로 우체국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입니다. 일종의 위로금 같은 성격인데요, 일괄적으로 매월 5만원씩 추가 지급됩니다.
이렇게 추가 수당을 따져봤는데,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될 정도의 수당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식비 포함 월급
- 문제는 공무원 월급에 식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점심값을 위 금액에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식비는 월 14만원 정도로 책정되어 월급에 포함되는데, 최근 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하루 만원의 식사비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리직 업무내용
- 그렇다면 이렇게 월급도 적게 받는데, 도대체 계리직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 급여도 낮은데 일까지 힘들면 하고싶은 분들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총무
- 사실 말이 좋아서 총무지 잡무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계, 우편, 관리 및 창구 업무 등을 돌아가면서 담당하게 됩니다.
- 물론 이중에서 대면 고객을 만나는 창구업무는 상당한 스트레스에 직면 할 수도 있습니다.
뚜렷한 직책 불가
- 비록 공무원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잡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승급을 하더라도 큰 역할이 부여된느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사실살 우체국의 업무는 대민업무이기 때문에 오래 근무하면 할수록 현타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입의 이탈
- 이러한 단점과 더불어 특유의 경직된 문화가 있는 곳은 새로 들어온 젊은 신입들이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 어렵사리 합격을 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지만 안타까운 케이스가 된 것입니다.
계리직, 어떻게 준비?
- 일반 기업들이 직원을 뽑을 때 신입직과 경력직을 분리해서 뽑듯이 계리직도 유사합니다. 공개채용과 경력채용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지원 조건은 18세 이상이기만 하면 되며, 학력은 무관합니다.
공채
- 공채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인력 적체가 심하기 때문에, 매년 선발한다면 정부가 감당을 하기 힘들것입니다.
- 과거의 사례를 보면 2014년부터 2년 간격으로 채용이 진행되었는데, 2019년에는 취업난 해소 등의 이유로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선발되었습니다.
- 덕분에 그 후에는 채용인원이 대폭 감소하고, 경쟁률이 폭증하는 후폭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력채용(경채)
- 경력채용은 공개채용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입니다. 워낙 박봉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서 경력을 가지고 이직하려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 일반기업에서 자리를 잡았을 정도면 다른 것을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요구되는 스펙도 많은 편은 아닙니다.
- 약 2년 이상의 경력에 전자회계운용사 등의 자격증 1개를 보유하면 지원 조건이 성립됩니다.
계리직 관련 Q&A
- Q) 공무원 세전 연봉 테이블 정보가 많기는 한데, 계리직은 수당이 별로 없고, 승진이 힘들어서 호봉쌓여서 오르는 것 이외 크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 1년차(1호봉)이 세후 160만원 대고, 10년 다니면 꽤 괜찮다는데 그 ‘꽤’ 가 어느정도 될까요?
- 10년이면 그 안에 승급이 한번은 있을거고 수당이 하나 이상은 있을 것 같은데 8년 전 인턴 할 때도 월급도 160은 넘었는데 계리직뿐만 아니라 9급 미필 초봉 현실이 160이라 생각하니 공부하다 월급생각하면 현타 오네요.
- 공무원 월급 박봉 엄살이다는 말과, 철밥통인거 이외 진짜 박봉의 끝판왕이다. 둘중 뭐가 진실일까요?
- A) 말씀대로 공무원 10년차정도 되야 어느 정도 됩니다. 군경력까지 4호봉인 저같은 경우 전체 받은 돈 다 합해보니 세후 월 200정도 되었습니다.
- 가족수당에 다른 분은 거의 없는 시간외 수당포함이니 1호봉같은 경우 더 적다고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이렇게 오늘은 계리직 10년차 연봉 실수령액을 비롯해서 다양한 현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계리직 준비를 마음먹고 있으셨던 분들은 조금 실망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세상엔 계리직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일들이 많습니다. 주식경제마스터에서는 그 길을 소개하고 있으니, 다른 칼럼들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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